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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리뷰IS] ‘외계+인’ 차린 반찬이 너무 많았나

분명 차린 건 많은데 막상 맛있지가 않다. ‘암살’ 이후 약 7년 만에 공개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이야기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현대인은 물론 고려 시대 도사들과 외계인까지 등장하는 그야말로 엄청난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다. 이런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에 원작이 없다는 건 최근 트렌드 상 드문 일. 그만큼 최동훈 감독 이하 제작진이 얼마나 오랜 시간 세계관과 캐릭터를 짜기 위해 고심했는가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뜸을 들였다고 밥이 꼭 맛있는 건 아니다. ‘외계+인’이 딱 그 짝이다. 현재와 과거가 오가고 과거가 현재의 미래가 되는 복잡한 타임라인을 가진 데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도 많이 등장하다 보니 일단 정신이 너무 없다. 외계인의 비주얼 등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잘 구현됐지만, 정작 스토리가 잘 이해되지 않아 빛이 바랜다. 판타지 사극 ‘전우치’부터 인기 원작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구현해낸 ‘타짜’까지 최동훈 감독은 앞서 쌓은 필모그래피들로 자신이 얼마나 재능 많은 감독인지를 입증했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이라는 두 편의 천만 영화까지 거머쥐었다. ‘외계+인’은 그야말로 최동훈 감독의 재능 절정판이다. 독특한 상상력, 풍성한 볼거리, 반전, 유쾌함까지 두루 갖췄다. 영화의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너무 많고 다양한 재능을 표현하려다 보니 ‘투 머치’라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외계+인’은 1편과 2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완결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가 복잡했다는 뜻이다. 최 감독은 1편이 그 자체로도 완결성을 갖도록 하려고 했다고 했지만, 결과물은 아리송하다. 화장실 가서 안 닦고 나온 듯한 찝찝한 마무리다. 여기에 극을 전개하기 위함인지 몇몇 캐릭터들이 내리는 결단들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위험한데도 무조건 가겠다는 딸이나 수백, 수천 년을 지구에 살고도 여전히 인간들과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빠. 너무 많은 캐릭터를 가지고 너무 복잡한 이야기를 전개시키려다 보니 곳곳에서 개연성이 무너져 안타깝다. 여기에 최동훈 감독 특유의 반전도 많으니 극장에 갈 땐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게 좋겠다. 자칫 한 장면을 놓치면 무슨 이야기인지 한참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오는 20일 개봉. 12세 관람가. 142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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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임 레전드는 레전드"…'타짜' 15년만 재개봉에 영화관 들썩

한번 전설은 영원한 전설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의 작품 '타짜'가 15년이 지나도 관객들을 뜨겁게 만든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는 조승우부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김응수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오감을 자극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층 더 강렬해진 색감과 화질, 그리고 15년만의 극장 상영을 통한 사운드의 몰입감은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오로지 '타짜'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흠잡을 데 없는 명작' '쫄깃하고 유쾌한 대사가 트레이드 마크'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렸던 내 인생 영화. 올 타임 레전드는 영원하다. 마음속으로 대사 싱어롱하고 왔다' '언제 봐도 짜릿한 스토리와 캐릭터들, 그리고 한층 더 선명해진 색감에 또 한 번 매료됐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단 하나의 이유. '타짜'는 언제나 옳아요' 등 반응을 쏟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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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타짜' 오늘(1일) 재개봉…15년째 회자되는 명작 포인트

재미없게 보는 법을 모르게 만드는 영화다. 15년째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타짜'가 15년만에 극장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의 작품 '타짜'가 1일 개봉을 맞아 마성의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관객들의 취향을 다시 한번 저격할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김응수까지 명실상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특별한 만남이다. 독보적인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극에 다채로운 재미를 전한다. 특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이들의 15년 전 모습을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이다.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된 승부사 고니부터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 전설의 타짜 평경장, 요란스러운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 죽음의 타짜 아귀, 도박판 조직의 보스 곽철용까지 오랜 세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들은 영화에 특별한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고니를 화투판에 들어서게 한 박무석, 경상도 출신 또 다른 전설의 타짜 짝귀, 정마담의 설계에 꼼짝 못 하는 호구 등 한 명 한 명 다채로운 서사를 지닌 캐릭터들은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빚어낸 수많은 명대사는 관객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화제를 모으며 숱한 패러디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도박판 장면이다. 엇갈린 욕망과 배신이 판치는 타짜들의 세계, 목숨 건 승부를 펼치는 이들의 모습은 완벽한 완급 조절로 이야기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미세한 표정 변화, 카리스마 가득 찬 눈빛 등 배우들의 연기와 현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연출은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영화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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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타짜' 넘치는 명장면 "고니·정마담·평경장·고광렬·아귀"

레전드 영화는 캐릭터를 남긴다. 한국 장르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타짜(최동훈 감독)'가 12월 1일 재개봉하는 가운데, 관객들의 재관람을 자극하는 명장면을 공개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명장면 #1. 다른 길을 걷게 된 고니와 평경장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짜'의 첫 번째 명장면은 고니(조승우)와 평경장(백윤식)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다. 타짜의 길로 들어선 이후 커져 가는 욕망을 참지 못한 고니는 결국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결심하게 된다. 정마담과의 매력적인 도박 인생을 꿈꾸는 고니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원칙을 알려주는 평경장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명장면 #2. 마침내 호구를 도박판에 앉히는 정마담 두 번째 명장면은 호구(권태원)를 도박판에 앉히기 위한 정마담의 노력이다. 호구의 돈을 빼내기 위해 예림이라는 가상의 인물로 접근한 정마담, 자연스러운 만남부터 고도의 심리전까지 정마담의 치밀한 설계는 관객들로 하여금 연이은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과도한 욕심 때문에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에 휘말린 줄도 모르는 호구의 무지함과 예림을 향한 애절한 감정선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명장면 #3. 고니의 누나를 찾아간 고광렬 세 번째 명장면은 고광렬이 고니의 누나가 운영하는 중국집에 찾아가는 장면이다. 고니가 가족들에게 갚지 못했던 돈을 대신 전하는 고광렬이 고니와 소식이 닿지 않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건네는 선의의 거짓말은 캐릭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인간미 있는 모습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전한다. 특히, 이 장면은 최동훈 감독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연출했다는 비하인드가 밝혀져 유해진의 대사 소화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명장면 #4. 고니와 아귀의 목숨을 건 신경전 마지막 명장면은 고니와 아귀(김윤석)의 목숨을 건 신경전이다. 밑장으로 패를 주는 고니를 의심하는 아귀와 이에 반격하는 고니의 날 선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갑작스레 펼쳐진 살벌한 분위기 속 정마담을 비롯 빨찌산(김경익), 호구 등 캐릭터들이 동요하는 모습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야기에 긴박감을 더한다. 이처럼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예고하는 명장면을 공개한 '타짜'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타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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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여성 복수극 '여타짜'…이채영·정혜인 로맨스까지 녹였다

'타짜'와는 전혀 다른, 여자들의 복수와 도박을 다룬 '여타짜'가 베일을 벗었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내달 8일 개봉하는 영화 '여타짜(이지승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타짜'의 원작 만화를 집필한 김세영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여타짜'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소재와 이름만 같을 뿐 여성이 주요 서사를 이끌고 간다는 점, 주인공이 억울한 사건을 겪고 복수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 등 여러면에서 '타짜'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영화로 완성됐다. 다수의 영화 제작을 맡아왔던 이지승 감독은 '여타짜'가 세 번째 연출작. 그는 '여타짜'를 "여성의 복수 이야기"라고 간편하게 정의했다. 감독은 "내가 연출했던 영화 세 편 모두 여성이 주인공이었고, 장르적으로는 복수 코드가 있었다"며 "불의의 일을 겪은 주인공이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풀어내는지가 항상 영화를 하면서 제일 크게 하는 고민이다. 여성의 복수 이야기, 내게 있어서 그런 스토리는 언제나 연출해 보고 싶은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여타짜'가 도박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여타짜'는 포커판에 뛰어든 미미(이채영)가 미스터리한 타짜 오자와(정혜인)를 만난 뒤 일생일대의 거래를 위해 목숨까지 배팅하는 이야기, 말 그대로 여자 타짜의 스토리를 다룬다, 주인공 미미 역할을 맡은 이채영은 김지운 감독 '타짜'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다른 관점에서 '여타짜'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는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타짜'의 아성을 못 넘을 것이라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원작 만화를 보고 '여타짜'만의 매력이 보였다. 여자들이 펼치는 이야기다 보니 차별화가 될 것 같았다. 또 연출을 맡은 이지승 감독님의 전작들을 살펴 봤는데 여성 관점에서 감정선을 잘 그려오셨더라. 여자들 사이에 하는 기싸움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았다. 그런 신선함 때문에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중 타짜 오자와 역을 맡은 정혜인은 캐스팅이 된 후 "가장 먼저 머리를 짤랐다"며 비장했던 각오를 전했다. 보이시한 매력이 중심인 오자와는 비주얼 변신뿐만 아니라 고급 카드 기술까지 연마해야 했다. 정혜인은 "아무래도 타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까 고급 기술들이 계속 나왔다. 손등에 쥐가 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고생했던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역 없이 현란한 손 기술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며 "워낙 클로즈업 장면이 많으니까, 조금이라도 틀리면 아마추어처럼 보일 것 같았다. 그렇게 보이기는 싫었다"며 오롯이 본인 힘으로 해내고 싶었던 욕심을 전했다. 영화는 도박, 복수, 그리고 동성 간의 사랑이라는 세 가지 큰 포인트가 있다. 이지승 감독은 '여타짜'의 퀴어코드를 묻는 질문에 "원작 만화에서는 미미와 오자와 두 여성 주인공 간에 퀴어코드가 확실하게 있다. 그 포인트를 영화에 가져오되, 조금은 절제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또 감독은 '여타짜'를 두고 "소재만 도박이지 실은 착한 영화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영화를 처음 기획할 때 주변에서 '무조건 19세 관람등급이 나올 거다'라고 하더라. 근데 15세 관람가가 됐다. 담배 피는 장면도 없고, 술도 없다. 온가족이 손잡고 와서 함께 봐도 좋은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채영은 웃으며 "옷도 반만 벗었다"며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이채영은 "즐겁고, 가볍고,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고 싶은 연애 초반인 커플들이 '여타짜'를 보면 좋을 것 같다"며 관람을 추천했다. 정혜인은 "지난 여름 우리끼리 똘똘 뭉치고 고생해 가면서 찍은 영화다. 보시면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작품이다. 극장 오셔서 많이 봐주시고 주변 친구들에게 좋은 홍보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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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15년 만에 스크린 개봉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완성도↑"

한국 장르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2006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84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고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타짜(최동훈 감독)'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12월 1일 관객을 찾는다. 소식과 함께 '타짜'는 두 가지의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조승우)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김혜수)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첫 번째 포스터는 고니를 중심으로 한 타짜들의 인상적인 명장면을 담아냈다. 화려한 기술과 끝없는 욕망 속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짜릿한 승부를 적·흑·황·청의 강렬한 컬러로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포스터는 고니 역 조승우부터 정마담 역 김혜수, 평경장 역 백윤식, 고광렬 역 유해진, 아귀 역 김윤석, 곽철용 역 김응수까지 캐릭터들의 향연과 명배우들의 시너지를 다시금 기대하게 한다. '타짜'는 개봉 15년이 지난 현재 CGV 골든 에그 지수 99%, 네이버 평점 9점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각종 콘텐트를 통해 회자되며 관객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타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영화 특유의 색감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한 감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도둑들', '암살' 최동훈 감독의 '타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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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역들 연이은 차기작 확정…장혁·한선화·오대환·신승환

'강릉'의 배우들이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실관람객의 입소문과 함께 장기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주역들의 연이은 차기작 소식이 알려지며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먼저 '강릉'에서 민석으로 분해 강렬한 악역 연기를 소화한 장혁은 최근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붉은 단심' 출연을 확정지었다. 장혁은 모두가 복종하는 살아있는 권력 박계원 역을 맡아 이준이 연기할 이태와 팽팽한 갈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극중 형근 역을 맡아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오대환은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 '더 와일드' '컴백홈'의 개봉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대세 행보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어서 오회장 조직의 3인자 충섭으로 분해 완벽 변신에 성공한 이현균은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차기작 '비광'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그가 류승룡, 하지원, 김선영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펼쳤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낸다. 이어 신승환은 영화 '죽어도 되는 아이' 출연을 예고하였으며, 민석과 복잡하게 얽힌 인물 은선을 연기한 이채영은 오는 12월 주연으로 나선 '여타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끝으로 한선화는 고향인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출연을 확정지으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차기작 러쉬까지 확정된 대세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강릉〉은 절찬 상영 중이다. 2021.1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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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소년만화 찢은 '신의 한 수: 귀수편', 명확하게 갈릴 호불호

권상우표 액션이 돌아왔다. 권상우 액션의 부활을 알릴 '신의 한 수: 귀수편'은 2014년 35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다. 전편의 주인공 정우성에게 감옥에서 바둑을 가르치는 바로 그 귀수가 주인공. 흥행작의 스핀오프, 권상우가 정우성 다음 타자를 맡았다는 이유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아왔다. '탐정' 시리즈를 충무로 대표 프랜차이즈로 안착시킨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나는 아직 살아있다'를 외친다. 초심으로 돌아가 왕년의 액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이후 인상적인 액션 대표작을 만들어내지 못한 한을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푼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영화들이 힘이 빠질 시기인 데다 경쟁작인 '블랙머니'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한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개봉 전 예매율 1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웃음기 지운 권상우의 한판 대결에 얼마의 관객이 함께 훈수를 둘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출연: 권상우·김희원·김성균·허성태·원현준·우도환감독: 리건 장르: 범죄·액션줄거리: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06분한줄평: 권상우 액션은 돌아오는 거야별점: ●●◐○○ 신의 한 수: 권상우는 사실 이렇게나 여심을 움직이는 남자였다. '탐정' 시리즈 등 최근작에서 연이어 코믹한 캐릭터를 소화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왕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 귀수를 연기하며 여전히 살아있는 남성미를 뽐낸다. 8kg 감량과 혹독한 운동을 통해 빚어낸 외모로 CG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식스팩을 완성했다. 거꾸로 매달리는 신 또한 와이어의 도움 없이 소화했다. "귀수니까 당연히 이 정도는 (와이어 없이) 연기해야지"라고 생각했다는 권상우. 외모뿐 아니다. 대사 대신 액션신에 힘을 주며 인상적인 시퀀스를 만들어냈다. 글러브 대신 바둑돌을 손에 쥐고서 다수의 적과 싸우는 화장실 액션신은 단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베테랑 조연진의 활약도 시선을 끈다. 악역의 대명사 김희원은 말 없는 권상우 대신 대사를 담당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진지하고 잔혹한 작품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성균과 허성태 또한 선인과 악인을 넘나들며 쉽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한다. 신들린 듯 살벌한 연기를 보여주는 장성무당 역 원현준은 이 영화가 발견한 새 얼굴이다. 신의 악수: 소년만화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듯하다. 비현실적인 소재인 데다 캐릭터 모두 만화책을 갓 찢고 나왔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도한 바라곤 하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폼을 잡는다. 귀수가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극단적으로 펼쳐지고, 대결을 시작한 후에도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목숨을 건 기찻길 위 대결 장면에서는 '대체 왜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중2병 감성'이라는 불호의 평이 나올 법하다. 여러모로 전작만큼이나 '타짜'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데, '타짜'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면서도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다면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리지널 시나리오임에도 만화 원작이 있을 것만 같다. 공감을 끌어내고 몰입하게 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5세 관람가임을 의심케 하는 잔혹성도 일부 관객들에겐 관람의 장애물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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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시리즈 명성"‥'타짜: 원 아이드 잭' 200만 돌파

시리즈 이름값은 어느 정도 지켰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은 21일 8만77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03만5851명을 기록했다.이로써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개봉 11일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출발을 알렸던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핸디캡으로 하루만에 경쟁작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1위 자리를 내어주고 뒤를 따랐다.흥행 프렌차이즈라 설명되는 '타짜', '타짜-신의 손'에 이어 세번째 '타짜' 시리즈로 등판하게 된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아쉽게도 대박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지만 시리즈 명성의 힘은 보여줬다.다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만큼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시리즈 전편을 흥행작 반열에 올려 놓을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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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빅매치' 마동석 웃고 박정민 안도, 차승원 울었다(종합)

영화 분위기대로 흘러간 추석 빅매치다. 사이다 액션은 통쾌한 흥행을 맛 봤고, 목숨을 부지한 도박판 팀플레이는 더도 덜도 없는 본전을, 코미디로 감싼 신파극은 눈물만 남았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와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가 올 추석 빅3로 지난 11일 동시 개봉한 가운데, 최종 승자 자리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차지했다.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이 하루만에 무너지면서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치고 올라섰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4일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부터 15일까지 개봉 후 추석연휴 포함 5일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65만455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67만9781명을 기록했고, '타짜: 원 아이드 잭'은 166만614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8만2757명,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85만5418명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관객수 88만4520명을 나타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 발생 후,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2014년 방영된 OCN '나쁜 녀석들'의 영화화 버전으로, 개봉 전 '드라마보다 못한 영화'라는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았지만, 적절한 유머를 동반한 통쾌한 액션극에 관객들의 마음이 동했다. 가족단위 관객이 많은 연휴 기간 가장 볼만한 영화로 시장 포인트를 제대로 노렸다는 분석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5일만에 공식 손익분기점 255만 명을 넘어서면서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추석 승자 타이틀과 흥행작 타이틀을 모두 따냈다. 가뿐하고 깔끔하게 알짜배기 성적표를 받은 것.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흥행이 의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드라마의 영화화'를 대표하는 성공적 사례로, 향후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 시킬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tvN, OCN 등 수 많은 자사 드라마를 영화로 재탄생 시킬 문을 활짝 열어놓게 됐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추석 1위 흥행작 반열에 올려 놓으며, 올해 설 연휴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1626만, 5월 비수기 '기생충(봉준호 감독)' 1008만, 여름시장 '엑시트(이상근 감독)' 938만(15일 기준)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메인 시즌 100% 흥행 타율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3년간 흉작 길을 걸었던 CJ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기대 이상의 풍족한 농사로 국내 최대 배급사 명성을 되찾은 것은 물론, 겨울 시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주역 마동석은 2017년 '범죄도시'에 이어 또 한번 추석 반전 흥행에 성공, 명실공히 '추석의 남자'로 입지를 다졌다. 함께 호흡 맞춘 김상중, 김아중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도 높아졌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장기용은 사실상 이번 영화 최고 수혜자로 영화계에 첫 발을 들이자마자 대표작을 품게 됐다. 전통의 추석 강호이자 대표적 흥행 프렌차이즈로 군림했던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추석 시장 1위 포문을 연 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바짝 뒤따랐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 핸디캡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이미 예견됐던 바. 이름값은 살아 있었고, 중·장년층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 속 실패를 최소화 하며 2위 자리를 끝까지 굳혔다. '타짜' 세번째 시리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승부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옹골차게 긴장감 넘치는 선수들의 도박판이 아닌, 사회 초년생, 도박 입문생의 시작을 다루면서 앞선 두 편이 내세웠던 쫄깃한 상업적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진 것이 사실. 하지만 '타짜: 원 아이드 잭'은 1대 타짜 조승우를 잇는 완벽 캐스팅으로 호평받은 '3대 타짜' 박정민이라는 큰 수확을 남겼다. 박정민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의 139분을 이끌며 팀 플레이 속에서도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히든카드임을 스스로 입증시켰다. 영원히 기록되고 회자 될 3대 타짜의 주인공이 박정민이라 천만다행이다. 문제는 '럭키'하지 못했던 차승원의 '힘을 내요, 미스터 리'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 아침에 딸이 생긴 남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최근 극장가를 휘몰아친 코미디 장르의 대성공으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역시 개봉 전에는 코미디 장르로 열심히 포장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마케팅의 패착이 됐다. 그다지 웃기지도 못한데다가 애써 감췄던 반전이 신파로 전락하면서 특별한 반향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유해진과 손 잡은 '럭키'를 통해 기적의 700만 축포를 쏘아 올렸던 이계벽 감독의 두번째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릴 전망. 과거 충무로 코미디 부흥기를 이끌었던 차승원의 야심찬 컴백도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연휴에는 경쟁작들에 처절하게 밀렸지만 아직 빅매치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 진정성 넘치는 입소문을 통해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추석 빅매치에 대해 충무로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이 포함되면서 기간이 짧았던 만큼 각 영화들은 초반에 치고 빠지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전략의 승자가 됐다. 큰 이변이나 반전은 없는, 예상 가능한 결과 아닌가 싶다"며 "다만 날이가면 갈 수록 '극장가 메인 시장에 등판하는 영화들이 하향평준화 됐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리고, 관객들도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추석 빅3로 묶인 세 작품도 빠짐없이 한번 씩은 본 듯한 작품이었다. 매 시즌 승자는 나오기 마련이지만 납득할만한 성공인지는 물음표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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